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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미 경영권 분쟁 막바지…4인 연합, 주도권 굳히기

by 산경투데이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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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1년여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에서 형제 측으로 분류되는 사외이사 2명이 사임하면서, 이사회 구도가 4인 연합 우위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사봉관 사외이사가 전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또한 기타비상무이사였던 권규찬 이사도 함께 사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은 기존 10명에서 8명으로 줄어들었다. 두 인사는 형제 측에 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기존 5대 5 동률이었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4인 연합 5명, 형제 측 3명으로 재편되며 균형이 무너졌다. 이사회 주도권을 확보한 4인 연합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모두에서 경영권을 장악하게 됐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다툼은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사망 이후 본격화됐다. 그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모녀 측)이 상속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이에 반대한 형제 측과 갈등이 격화됐다.

형제 측이 이에 반대하며 대립하자, 모녀 측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 등과 손잡고 ‘4인 연합’을 결성해 맞섰다.

지난해 12월 열린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4인 연합은 이사회 내 6대 4의 우위를 확보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형제 측은 우호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고, 이후 경영권 갈등은 지속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도가 5대 5로 유지되며 양측 모두 결정적 승기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사외이사 2명의 사임으로 4인 연합이 한미사이언스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미약품그룹은 이사회 구도가 4인 연합 우세로 기울어진 만큼, 경영 정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이번 이사 사임은 경영권 분쟁 종식과 정상화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역시 새로운 이사 선임과 관련해 추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주주총회에서 4인 연합이 이사회 내 7명 이상의 과반수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경영권 안정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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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영권 분쟁 막바지…4인 연합, 주도권 굳히기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미약품그룹의 1년여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에서 형제 측으로 분류되는 사외이사 2명이 사임하면서, 이사회 구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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