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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엔씨소프트, 첫 적자 기록…리니지 한계와 신작 실패 직면

by 산경투데이 202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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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큰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전년도 실적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1,09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998년 창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엔씨소프트가 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주가도 급락했다. 한때 100만 원을 넘어서며 ‘황제주’로 불렸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7만 원대로 폭락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몰락은 한순간”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실적 악화 원인으로 ‘리니지 의존도’와 ‘신작 부진’을 꼽는다. 리니지 시리즈는 오랜 기간 엔씨소프트의 핵심 수익원이었지만, 최근 이용자 이탈과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했다. 여기에 신작 게임들이 연이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개발력 부족, 폴리싱(마감) 미흡, 이용자 소통 부재 등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변화를 예고했다.

엔씨소프트는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12년 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본사 직원 수는 5,000명에서 3,000명대로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전성기가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IT 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과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로 유명하다.

신입사원에게 최소 5,500만 원의 연봉을 보장하며, 성과에 따라 억대 보너스를 지급해왔다.

또한 주택자금 대출, 학자금 지원, 자율 출퇴근제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번 구조조정과 실적 악화로 인해 향후 이러한 복지 정책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인력 효율화와 함께 인수합병(M&A)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이다. 또한 기존의 ‘리니지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규 IP(지식재산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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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첫 적자 기록…리니지 한계와 신작 실패 직면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큰 위기에 직면했다.지난 12일 발표된 전년도 실적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1,092억 원의 영업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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