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한국GM이 주력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내수 판매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차량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내수 시장에서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지난 1월 내수 판매량은 1,2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57.4% 감소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953대, 트레일블레이저는 199대 판매되며 각각 57.6%, 56.8% 급감했다.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GM은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된 GM 모델을 국내에 수입·판매하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추진했지만, 이 역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트래버스, GMC 시에라, 콜로라도, 타호 등 미국산 수입 모델의 총 판매량이 10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수출 실적은 여전히 양호한 편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하며 51만 대 이상의 해외 판매를 달성했고,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수출 4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도 두 모델의 해외 판매량은 3만389대로, 내수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대미(對美)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GM에 새로운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약 84%, 트레일블레이저의 89%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어, 관세 부과 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은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라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경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내수 부진까지 겹쳐 장기적으로는 한국GM의 철수설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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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판매 급감…수출 의존도 높아지는 한국GM의 위기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국GM이 주력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내수 판매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차량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내수 시장에서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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