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KT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대규모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 과정에서 지급된 위로금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으며, KT는 올해부터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655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2분기 이후 약 10년 만의 분기 적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6조5756억 원이었다.
적자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말 진행된 구조조정이다. KT는 본사 직원 450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을 단행하며, 직원 1인당 평균 3~4억 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이로 인해 약 1조 원 규모의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했다.
다만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하면 실적은 개선됐다. KT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80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9%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경우 영업이익은 1조8188억 원으로 9.8% 증가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같은 기준으로 12.4% 상승했다.
연간 매출은 26조4312억 원으로, 1998년 상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 사업 매출 1.3% 증가, 유선 사업 1.1% 증가, 미디어 사업 1.2% 증가, 기업 서비스 2.9% 성장 등을 보였다. 반면,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시장 축소 영향으로 13.6% 감소했다.
KT는 AICT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한국형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전략 고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AI·클라우드 전문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신규 수익 창출을 추진한다.
금융·부동산·디지털전환(DX)·콘텐츠 등 신사업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28조6000억 원, 여신 잔액은 16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8%, 17%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호텔 임대 매출 증가로 1.7% 성장했으며, KT클라우드 매출도 15.5% 늘었다.
KT는 주당 500원의 배당을 결정했으며, 연간 배당금은 제작년 1960원에서 증가한 2000원으로 확정됐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약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2025년에는 AX(인공지능 경험) 역량 강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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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분기 적자 기록…AICT 전환으로 미래 성장 집중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KT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대규모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 과정에서 지급된 위로금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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