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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유회사 1000% 성과급 잔치에 다시 떠오르는 '횡재세'

by 산경투데이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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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지난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70% 이상 증가하면서 성과급 잔치가 벌어졌다. 

GS칼텍스는 지난 27일 작년 경영실적 달성에 대한 성과급으로 기본 연봉의 50%를 지급했다. 현대오일뱅크도 기본급 1000% 수준의 성과급을 모든 임직원에 지급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지난해와 비슷한 기본급 1000%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예측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 석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제품 수출 단가도 53% 상승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 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은 2021년보다 2배 늘어났다. 전년 대비 수출액과 수출물량 증가율은 각 71.2%, 12.1%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570억370만달러(약 73조7400억원)로 집계됐다. 533억달러를 수출했던 2012년 이후 최대치다. 

 

제품별로는 경유(수출 비중 46.3%), 휘발유(19.4%), 항공유(18%), 나프타(4.9%) 순서로 많이 수출했다. 협회는 “항공유는 수출액 증가율이 130.8%로 가장 높았다. 최대수출국은 미국으로,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정유업계가 적극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가스 업계도 마찬가지로 '성과급 풍년'이다. LS그룹 계열사인 액화석유가스(LPG) 유통업체인 E1은 지난해 말 기본급 대비 1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정책이나 대외 환경이 급변하면서 운 좋게 얻은 초과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횡재세' 논란이 번지고 있다. 주요 정유 회사들이 월 기본급의 1000%에 달하는 성과급을 풀자 난방비 급등 사태와 결부돼 정치권의 횡재세 도입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은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지난해 9월 '연대기여금'라는 이름의 횡재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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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view/106556597110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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