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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비트코인 9만 달러 아래로 급락…금리 불확실성·해킹 여파

by 산경투데이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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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비트코인이 상승 동력을 잃고 급락하면서 9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2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오전 11시 47분(서부 오전 8시 4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63% 하락한 8만6,831달러(약 1억2,446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9만 달러선이 무너진 것이다. 장중 한때 8만5천 달러대까지 하락하며 하방 압력이 커졌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알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0.68%, 리플(XRP)과 솔라나는 각각 10.54%, 7.77% 폭락하는 등 주요 가상화폐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상화폐 시장의 급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드리안 프제로즈니 인디펜던트 리저브 CEO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최근 금융 시장 전반을 강타한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과 연관이 있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각종 관세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루브카 스완 비트코인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책임자도 “주식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조정을 받으며, 이러한 하락 압력이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시장으로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인 반등 요인이 부족한 가운데 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이 차익 실현과 공매도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가상화폐 해킹 사건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21일,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이 발생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Bybit)에서 14억6천만 달러(약 2조1천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탈취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으로,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보안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안 리스크가 커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958&page=2&total=19419

비트코인 9만 달러 아래로 급락…금리 불확실성·해킹 여파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비트코인이 상승 동력을 잃고 급락하면서 9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2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오전 11시 47분(서부 오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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