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중국 유통 강자 ‘팡둥라이’와 협력…수출 확대 나선다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유통업체 ‘팡둥라이(方东来)’와 협력하여 한국 기업의 제품 홍보 및 수출 지원에 나선다.

KOTRA는 올해 초부터 9월 말까지 ‘팡둥라이 및 협력 유통망 신규 입점 상담회’를 진행하며, 우수한 한국 제품을 팡둥라이와 협력하는 벤더사 구매 담당자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팡둥라이는 중국 허난성 쉬창(许昌)의 로컬 브랜드로 출발했으며, 단순한 마트를 넘어 전국 소비자들이 찾는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유통 강자로 성장했다.

가격 경쟁력과 철저한 품질 관리는 물론, 유연한 환불 및 교환 정책을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쌓으며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팡둥라이 협력 벤더사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보다 품질, 성분, 사용 경험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며 “특히 건강식품, 프리미엄 뷰티 제품, 친환경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제품은 디자인과 품질에서 경쟁력이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통업체와 협력해 마케팅을 강화하면 더욱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상담회에는 한국 소비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KOTRA는 참가 기업의 제품을 팡둥라이와 협력하는 벤더사 구매 담당자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팡둥라이 구매부의 평가를 거쳐 최종 입점 기업이 결정되며, 입점되지 않더라도 협력 벤더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기회가 제공된다.

김태용 KOTRA 정저우무역관장은 “팡둥라이는 소비자 충성도가 매우 높은 유통업체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유통채널과 협력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 역시 “중국 내륙 시장은 규모와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유통망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각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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