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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부상… 반복되는 안전 논란

by 산경투데이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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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SPC 계열사의 한 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부상 사고가 발생해 안전 관리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SPC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오전 6시 10분경 경기도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A씨(50대)가 기계 청소 작업 중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손 검지, 중지, 약지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현재까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A씨가 쌀 가공 기계를 청소하기 위해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안전 매뉴얼에 따르면 기계 전원을 차단한 상태에서 청소해야 하지만, A씨는 기계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계의 자동방호장치인 '인터록' 기능도 해제된 상태에서 A씨가 손을 기계 내부로 넣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A씨의 동료가 이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SPC 관계자는 "부상당한 직원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SPL 제빵공장은 과거에도 근로자 사망 및 부상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논란이 됐다.

2022년 10월 15일에는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으며, 2023년 10월 18일에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빵 포장기계에서 손가락이 끼어 골절상을 입었다.

같은 해 11월 22일에는 출하장에서 컨베이어 벨트가 내려앉아 20대 외주업체 직원이 머리를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한, SPC의 또 다른 계열사인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도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하거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SPC 계열사 공장에서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안전 관리의 부실함을 드러낸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매뉴얼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점과 방호장치가 해제된 상태로 작업이 진행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SPC의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해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 노동단체 관계자는 "SPC 계열사에서 계속해서 근로자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것은 명백한 안전 불감증의 결과"라며 "근본적인 안전 점검과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노동당국 또한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준수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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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부상… 반복되는 안전 논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SPC 계열사의 한 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부상 사고가 발생해 안전 관리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7일 SPC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오전 6시 10분경 경기도 평택시 S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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