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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 수출 감소·美 보호무역 압박… 한국 제조업 '벼랑 끝'

by 산경투데이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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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지난해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한국 경제를 떠받쳤던 제조업이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이 16개월 만에 수출 감소세로 전환된 데다,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추가적인 악재 가능성이 대두되며 향후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월 반도체 생산은 전달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치며 사실상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연속 3~4%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범용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부진은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월 제조업 생산과 출하는 각각 2.4%, 6.2% 감소하며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주요 산업에 대한 관세 및 보조금 정책을 강화하면서 한국의 반도체 업계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법 폐지를 시사하며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예고한 만큼, 글로벌 시장 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입지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산업 외에도 철강 및 자동차 산업 역시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며,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수출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제조업 전반의 성장 동력 약화가 우려된다.

반도체 산업의 부진과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맞물리면서 한국 제조업의 경기 둔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반도체를 제외한 산업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하며 2020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제조업 취업자 수 역시 감소세를 지속하며 고용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유엔(UN)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28.0%로, 미국(10.3%), 일본(20.3%), 독일(20.4%)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55%로, 한 달 사이 0.1%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지역 경제와 자영업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234

반도체 수출 감소·美 보호무역 압박… 한국 제조업 '벼랑 끝'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지난해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한국 경제를 떠받쳤던 제조업이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특히 반도체 산업이 16개월 만에 수출 감소세로 전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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