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호반그룹이 LS의 지분을 일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한전선과 LS전선 간 특허 침해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LS의 지분을 3% 미만의 소수 지분으로 매입했다. 다만, 매입 시기와 구체적인 목적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호반그룹의 이번 지분 인수가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LS전선의 모회사인 LS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대한전선이 LS전선과의 법적 공방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호반그룹은 이러한 해석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일 뿐, 특허 소송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특허 소송은 2019년 8월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LS전선은 대한전선이 생산하는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으며, 1심 법원은 2022년 9월 LS전선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양측은 항소했으며, 2심 판결은 13일 특허법원에서 나올 예정이다.
한편,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가 대한전선으로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대한전선, 가운종합건축사무소 관계자들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대한전선 본사에 대해 세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다.
LS전선은 2007년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개발한 이후, 2009년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설립했다. 기술 유출 의혹을 받는 가운종합건축사무소는 2008년부터 2023년까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를 담당했으며, 이후 대한전선의 당진 공장 설계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378
호반그룹, LS 지분 인수… 대한전선과 LS전선 특허 소송과 연관성은?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호반그룹이 LS의 지분을 일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한전선과 LS전선 간 특허 침해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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