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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얼굴 공개 조민 "난 떳떳"...정유라 "웃고 간다"

by 산경투데이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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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은 떳떳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씨는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했다.



이날 조씨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됐다"며 "자신은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그래서 이제 조국의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의사 자격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선 "표창장으로만 의사가 될 순 없고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며, "의사로서 2년간 일하면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주변에서 들었다"고 밝혔다.



조 씨는 또, "검찰과 언론, 정치권이 제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해외에 가서 다시 시작하라는 분들이 많았는데 도망가고 싶지 않고,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어도 한국에서 제 방식대로 잘 살겠다"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의료 지식을 의료봉사에만 쓰겠다"고 말했다.



조 씨는 허위 인턴십 확인서와 표창장을 입시 과정에서 제출한 사실이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사재판에서 인정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됐고,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조 씨는 "부족하지 않은 제 환경 자체가 누군가에게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 같다"며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조씨의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노환규 대한정맥통증학회장(전 의협 회장)은 자신의 SNS에 “조민은 허위논문(허위 저자 등재), 조작된 표창장, 조작된 경력 등을 이용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함으로써 예비의사의 길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들이 동원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실이 그간의 조사를 통해 명백히 드러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예비의사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 회장은 “조민의 의전원 입학 과정에서 그 가족이 벌인 다수의 범죄 및 비윤리적 행위는 예비의료인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은커녕, 사회인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윤리의식조차 없음을 보여주었다”며 “예비의료인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윤리 수준을 크게 위반한 자가 여전히 예비의료인의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민의 퇴교 조치를 해당 교육기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이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조씨를 겨냥해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고 쏘아 붙였다. 정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 씨의 인터뷰 기사 일부분을 게재한 뒤 “내 승마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 웃고 간다. 네 욕이 많겠느냐, 내 욕이 많겠느냐”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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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view/1065568914145348

얼굴 공개 조민 "난 떳떳"...정유라 "웃고 간다"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은 떳떳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씨는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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