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코레일 직원이 수십억 원을 빌린 후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피해자만 현재까지 62명에 달하며, 전체 피해자는 1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들은 오는 18일 경찰에 공식적으로 사건을 접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는 청량리 전동차승무사업소 7억 원 이상, 병점·구로·성북 승무사업소 2억 원 이상, 본부·본사 1억 원 이상, 서울교통공사(피해자 조사 중) 등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단체는 전체 피해액이 최소 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씨는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전세 대출 보증보험을 통해 피해 금액을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에게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빌린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변제 기일인 지난 3월 10일을 넘기면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현재 A씨는 직장에 무단결근한 상태로,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 사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병원에서 코레일 승무처와 통화하며 개인회생 신청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회생 제도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부 채무를 변제한 후 나머지는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에 피해자들은 A씨가 채무를 갚을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개인회생 신청을 막기 위해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일부 피해자들은 A씨와의 친분을 믿고 차용증을 작성하지 않아 법적 대응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현재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피해자는 61명으로,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 B씨는 “변호사 선임을 계획 중이며, 돈을 돌려받기 어려울 것 같아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 C씨는 “A씨가 변제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회생 신청을 막기 위해 변호사와 상담 중이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레일 본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 이 사건에 대해 회사 측은 확인하고 있다며,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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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직원, 수십억 원 빌리고 잠적…피해자들 집단 소송 준비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코레일 직원이 수십억 원을 빌린 후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피해자만 현재까지 62명에 달하며, 전체 피해자는 1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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