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담합 적발…공정위, CCTV 입찰 담합 업체에 과징금 부과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가스공사의 폐쇄회로TV(CCTV) 보안시스템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브이유텍·넥스챌·오티에스에 대해 총 3천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건의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와 투찰 가격을 조율하고, 규격입찰서를 대리 작성하는 방식으로 담합을 진행했다.

특히 브이유텍은 과거에도 입찰 담합으로 적발돼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한국전력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었음에도,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다시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찰 제한 상태에서 다른 업체를 참여시키고 자신이 사업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담합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업체 간 직접적인 의사 연락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동일한 포장상자 사용, 문서 내 오탈자 일치 등 간접적인 정황 증거를 통해 담합을 인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더라도 정황과 간접 증거를 종합해 담합을 판단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불공정 거래 행위를 엄정히 조사해 공정한 입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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