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한국 게임업계가 글로벌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MMORPG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 게임산업이 이제는 고퀄리티와 작품성으로 글로벌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inZOI)’는 지난 28일 스팀(Steam)에서 얼리 액세스 출시 직후 최대 6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흥행작인 캡콤의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밸브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2’를 제치고 달성한 성과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조이’는 크래프톤 산하 인조이스튜디오가 개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심즈’ 시리즈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에서도 수 시간에 걸친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얼리 액세스 단계로 최적화와 콘텐츠 완성도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실시간 유저 피드백 반영과 최신 AI 기술 도입으로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같은 날 출시된 넥슨의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스팀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며 한국 게임의 저력을 보여줬다. ‘카잔’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작품으로,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게임이다. 평점 종합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평작 수준의 점수를 받았으나, 스팀 유저들로부터 액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한국산 신작 두 작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흥행하며 한국 게임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PC·콘솔 게임 중심으로 시장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향후 출시 예정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PS5 독점으로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을 6월 출시할 예정이며, 넷마블은 인기 웹툰 IP 기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준비 중이다. 또한,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도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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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글로벌 PC·콘솔 시장 정복…'인조이'·'카잔' 흥행 질주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한국 게임업계가 글로벌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MMORPG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 게임산업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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