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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중 제재 이후 한미 산업 연계 강화…中 대신한 韓 중간재 수출 급증

by 산경투데이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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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미국의 대중 무역 제재가 본격화된 2015년 이후 한국의 대미 수출과 직접투자가 동반 증가하면서 양국 간 산업적 연계성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철강, 이차전지 등 주요 중간재 수출은 급증했고, 한국 기업의 미국 현지 진출도 활발해지며 경제 협력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반면, 한국산 중간재 수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0~2024년 사이 대미 수출은 반도체 43.2%, 철강 94.6%, 이차전지 216.8%, 석유제품 119.6% 증가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도 가파르게 확대됐다. 2014년 400억 달러에 못 미쳤던 누적 투자액은 2023년 기준 1,300억 달러에 육박했고,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수는 같은 기간 43% 늘어난 1만5,876개사에 달한다.

이에 따라 현지 진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중간재와 자본재를 한국산으로 조달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국내 조달 비율은 59%에 이른다.

산업연은 “보호무역주의와 보조금 중심의 산업 정책이 결합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가 가속화됐다”며 “이로 인해 한국과 미국 간 산업 공급망이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중간재의 현지 조달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2020년 28.3%였던 현지 매입 비율은 2023년 32.1%로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제조업 강화 정책과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에 대해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산업계에서는 한미 간 경제 연계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산업연은 “무역수지 적자만을 근거로 한 고율 관세는 양국의 상호보완적 산업 구조를 무시한 처사”라며 “한국의 수출은 미국 제조업 성장에 실질적 기여를 해왔다는 점을 통상 협상에서 명확히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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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제재 이후 한미 산업 연계 강화…中 대신한 韓 중간재 수출 급증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미국의 대중 무역 제재가 본격화된 2015년 이후 한국의 대미 수출과 직접투자가 동반 증가하면서 양국 간 산업적 연계성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반도체, 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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