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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5% 관세에 미중 교역 사실상 중단…美 기업 “치명적 피해 불가피”

by 산경투데이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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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고율 관세 정책이 미국 기업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145%에 달하는 초고율 관세가 현실화되면서 미·중 간 무역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놓였다는 진단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 방송은 공급망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대부분의 미국 기업에 치명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무역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의 앨런 머피 CEO는 "미국 수입업체들이 중국산 가구, 장난감, 의류, 신발 등의 주문을 전면 중단했다"며 "해당 품목의 선적 화물이 항만에서 방치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 운송업체 OL USA의 앨런 베어 CEO도 "중국 관련 비즈니스는 대부분 멈춘 상태"라고 언급했으며, 미 물류기업 세코 로지스틱스의 브라이언 보크 CCO는 "동남아는 회복 조짐이 있지만, 중국산 제품은 여전히 주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145% 관세는 사실상 교역 중단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싱크탱크 택스파운데이션의 경제학자 에리카 요크는 "일부 대체 불가능한 제품을 제외하곤 대부분 수입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고율 관세 회피를 위해 생산거점을 베트남·인도 등으로 옮기거나, 유럽 시장으로 재고를 저가에 처리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아예 생산라인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고도 기술이 필요한 제품은 이전이 쉽지 않고, 미국 내 생산 전환도 현실성이 낮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의 스티븐 라마르 CEO는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와 높은 관세가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공급망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체 공급망이 없는 중소기업은 주문 취소와 품절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 항만에서는 통관 지연 및 운임 미지급으로 방치된 화물도 급증하고 있다. 뉴욕 항만 규정에 따르면 30일 이상 미수령 화물은 경매나 처분 대상으로 분류된다.

무역 전문가들은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기업의 투자 심리는 회복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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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관세에 미중 교역 사실상 중단…美 기업 “치명적 피해 불가피”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고율 관세 정책이 미국 기업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145%에 달하는 초고율 관세가 현실화되면서 미·중 간 무역이 사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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