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관세 완화 기대에 2,460선 회복…반도체·조선주 강세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미국의 대중 관세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2,460선을 회복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9포인트(1.27%) 오른 2,463.6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2,454.28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268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6억 원, 565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01억 원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환율도 강세를 보이며 달러당 원화 환율은 21.9원 하락한 1,428.0원에서 개장했다.

증시 상승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지난주 뉴욕증시는 양국이 추가 관세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하자 3대 주요 지수가 1~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이 스마트폰·노트북·반도체 장비 등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리스크가 정점을 지나 완화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조선,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2.54%)와 SK하이닉스(1.88%)를 비롯해 한미반도체(2.91%) 등이 상승 중이다.

조선 업종에서는 HD현대중공업(2.63%), 한화오션(3.87%), HD한국조선해양(2.04%) 등이 일제히 오름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에너지솔루션(1.64%), 삼성SDI(2.96%), POSCO홀딩스(1.37%) 등 2차전지 관련 대형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현대차(0.45%), 기아(0.34%), NAVER(0.82%) 등 시총 상위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8%)는 소폭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69%), 화학(1.63%), 금속(1.61%), 전기·가스(1.36%)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건설(-0.22%), 종이·목재(-0.18%), 운송·창고(-0.27%)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9.40포인트(1.35%) 오른 704.99를 기록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409억 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억 원, 123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1.99%), 에코프로(1.96%) 등 이차전지주 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0.90%), 리가켐바이오(1.30%), 펩트론(0.43%)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과 클래시스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며, HLB(-1.53%), 삼천당제약(-1.97%) 등 일부 바이오주는 약세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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