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의 여성 오너일가들이 지난해 총 5,779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7.1% 감소한 수치로, 삼성가 세 모녀의 배당금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15일 기업분석 전문기관 리더스인덱스가 2024년 기준 20대 그룹 여성 오너일가의 배당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101명이 배당금으로 5,779억4,200만원을 수령했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그룹은 삼성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482억8,500만원으로 개인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1,466억8,800만원,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144억4,700만원을 받았다. 세 모녀의 총 배당금은 4,094억4,500만원으로 전체 여성 배당금의 70%를 웃돌았다.
이들의 배당금은 고액 상속세 납부와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0%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은 여성 오너일가는 LG그룹이다. 고(故)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은 총 382억8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중 김 여사가 204억9,7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142억1,500만원을 받았다.
SK그룹은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337억4,000만원을 받아 개인 기준 4위에 올랐다. 여기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3명을 더해 총 338억4,000만원이 여성 일가에 배당됐다.
이 외에도 DB그룹의 김주원 부회장이 153억7,600만원을 수령했고, 신세계그룹의 정유경 총괄사장과 모친 이명희 회장도 각각 103억8,600만원, 44억3,000만원을 배당받았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고배당 기조가 오너일가의 지배력 유지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여성 오너들의 지분율이 높은 일부 그룹에서는 배당이 상속 및 경영권 승계와 맞물려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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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 모녀, 여성 오너 배당 1~3위 싹쓸이…총 4,094억 수령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의 여성 오너일가들이 지난해 총 5,779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7.1% 감소한 수치로, 삼성가 세 모녀의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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