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60선 강세 유지…車주는 상승 주도, 코스닥은 약세 전환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15일 코스피가 장 초반 2,460선에서 강세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상승 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6포인트(0.37%) 오른 2,465.0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2,464.51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뚜렷한 상승 동력은 부족한 분위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48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4억 원, 511억 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1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42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관세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모두 1% 이내에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품목별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트럼프의 자동차 부품 관세 유예 시사와 한미 통상 협상 재개 가능성 등으로 긍정적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관세 유예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호재이나, 전반적인 관세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지수의 반등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다. 현대차는 2.57%, 기아는 3.01%, 현대모비스는 3.19% 오르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방산·조선주는 최근 급등세에 따른 조정 흐름을 보이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98%), SK하이닉스(0.06%)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금융주는 KB금융(1.05%), 신한지주(1.08%), 하나금융지주(1.26%) 등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 흐름은 혼조세다. 기계·장비(1.47%), 운송장비(1.15%), 전기·가스(1.56%) 등은 상승한 반면, 종이·목재(-0.27%), 제약(-1.01%), 화학(-0.2%)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 출발했으나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닥은 2.04포인트(0.29%) 내린 706.9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4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7억 원, 190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에코프로(-2.54%), 에코프로비엠(-1.87%), 알테오젠(-0.78%), 휴젤(-2.16%), 리가켐바이오(-2.61%)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에이비엘바이오(3.05%), 레인보우로보틱스(2.11%) 등 일부 종목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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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60선 강세 유지…車주는 상승 주도, 코스닥은 약세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