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애플이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에 출하한 아이폰 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출하 확대는 갑작스러운 소비 수요 증가 때문이 아니라, 미국 정부의 중국산 제품 관세 강화에 대응한 전략적 재고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은 1분기 동안 총 5,790만 대의 아이폰을 출하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60만 대보다 10% 늘었다. 출하량이 증가한 데 따라 애플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17.5%에서 19.0%로 확대됐다.
IDC는 “애플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관세 리스크에 대비해 수개월간 자국 내 유통 채널에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한 결과”라며 “실제 소비자 수요보다 출하량이 과대 계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면제했지만,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관세가 예고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6,060만 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9.9%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은 0.6%에 그쳤다. 샤오미(2.5%↑), 오포(6.8%↓)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제한적인 변동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3억490만 대로, 지난해 3억30만 대보다 1.5% 증가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2.21% 상승한 202.52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만에 다시 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스마트폰 등에 대한 상호관세 적용을 제외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애플의 시가총액도 3조 달러 선을 탈환했다.
다만, 이날 장 초반 7% 가까이 올랐던 주가는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며, 테슬라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364
애플 1분기 출하 10% 증가…트럼프 관세 면제에 주가도 반등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애플이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에 출하한 아이폰 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출하 확대는 갑작스러운 소비 수요 증가 때
www.sankyungtoday.com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피, 2,460선 강세 유지…車주는 상승 주도, 코스닥은 약세 전환 (0) | 2025.04.15 |
---|---|
정부, 12조원 규모 추경 편성…AI·재해대응·취약층 지원 확대 (0) | 2025.04.15 |
트럼프發 ‘관세 완화’에 기술·車주 반등…뉴욕증시 상승 마감 (2) | 2025.04.15 |
국고채 금리 하락…미 국채 변동성과 금통위 관망 심리 영향 (0) | 2025.04.15 |
지난해 달러 결제 비중 84.5%로 증가…엔화 비중 2%로 '사상 최저' (1) | 2025.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