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K텔레콤에 "유심 공급 안정 전까지 신규 가입 중단" 강력 권고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SK텔레콤에 대해 유심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을 중단하라고 1일 강력히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유심 수급 불균형으로 기존 고객 대상 무상 교체가 지연되는 가운데, 확보된 유심이 신규 개통에 우선 배정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유심 600만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체 가입자 규모에 비춰 교체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입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지도' 형식으로 신규 모집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정부는 SK텔레콤 측에 번호이동 중 전산 장애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 및 신속 복구, 해킹 피해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손해배상 등 실질적 보상 검토, 취약계층 유심 보호서비스 이행계획 제출 등을 주문했다.

특히, 다가오는 황금연휴 기간 공항 현장 등에서의 유심 교체 대기 혼잡을 우려해 교체 인력의 대폭 확충도 요구했다.

또한, 매일 브리핑을 통해 사고 경과와 대응 상황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공개하고, SK텔레콤이 약속한 '100% 피해 보상' 방침의 구체적 실행 책임도 명확히 하도록 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번 조치는 사고 이후 드러난 SK텔레콤의 미흡한 대응을 보완하고,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책임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도 신속한 사태 수습과 가입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정부, SK텔레콤에 "유심 공급 안정 전까지 신규 가입 중단" 강력 권고 < IT < 산업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정부, SK텔레콤에 "유심 공급 안정 전까지 신규 가입 중단" 강력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