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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최상목 경제부총리 전격 사퇴…탄핵안 상정 직전 결단

by 산경투데이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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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윤석열 정부의 경제사령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밤 전격 사퇴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 상정을 불과 4분 앞두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 부총리까지 물러나며 전례 없는 권한대행 체제를 맞게 됐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10시 28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참석하던 중 돌연 사의를 밝혔다. 약 20분 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를 수리했다.

최 부총리는 별도 입장문을 통해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를 결정했다”며 국민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경제부총리로, 2024년 1월부터 상속세 개편과 대기업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역동적 경제’ 기조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정책 과정에서 ‘부자 감세’ 논란에 휘말리며 여야 모두로부터 압박을 받아 왔다.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3월 21일 발의됐고, 핵심 사유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헌법재판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전원을 임명하지 않은 것이었다. 해당 행위는 입법권 침해로 해석돼 국회 내에서 탄핵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사퇴로 대통령 권한대행직은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이관된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 한덕수 총리의 사의, 그리고 최상목 부총리의 사퇴까지 이어지며, 대한민국은 헌정 사상 초유의 ‘3중 권한대행’ 체제에 진입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를 통과한 13조8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끝으로 약 1년 4개월간의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공식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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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전격 사퇴…탄핵안 상정 직전 결단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윤석열 정부의 경제사령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밤 전격 사퇴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 상정을 불과 4분 앞두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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