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선 출마 공식화…“임기 3년 단축, 분권형 개헌 완수하겠다”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임기 단축과 분권형 개헌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를 재편하고, 정치권 통합과 국민 통합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서 “개헌을 임기 첫날부터 추진해 집권 3년차인 2028년 새로운 헌법 아래 총선과 대선을 실시하고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 구성(임기 첫해), 개헌안 마련(2년차) 신헌법 적용 총선·대선 실시(3년차) 등 구체적인 개헌 로드맵도 제시했다.

그는 “권력을 목표로 살아온 정치인은 개헌을 시작할 수도, 완수할 수도 없다”며 자신이야말로 개헌을 완성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분권’이라는 원칙만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개헌 내용은 정치권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그는 ‘거국통합내각’ 구성을 통해 대선 경쟁자에게도 내각 참여 기회를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정파를 넘어서 유능한 인물을 찾아 최고의 일하는 내각을 꾸리겠다”며, 차관급 이하 인사는 장관과 부총리가 책임지고 선발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정책 수용 면에서도 유연성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 대표님의 제안이든 누구의 정책이든 국민을 위한 좋은 제안이라면 고정관념 없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하면서도 협치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한 전 총리는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 등 통상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의 경험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반드시 해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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