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하며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가공식품과 외식을 중심으로 한 생활 밀착형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며 체감 물가 부담이 확대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6.38(2020년=10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한 수치로, 올해 들어 1월(2.2%) 이후 2%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가공식품은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연말부터 지속된 고환율이 수입 원자재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손보험료 인상 등으로 개인서비스 물가는 3.3% 올랐고, 사립대 등록금 인상 영향으로 공공서비스는 1.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수산물(6.4%)과 축산물(4.8%)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5% 상승했다. 특히 축산물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과 도축 물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석유류는 국제유가 안정화 영향으로 1.7% 하락해 물가 억제에 일부 기여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9% 하락해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근원물가 지표의 상승이다. 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2.1% 올라 7개월 만에 다시 2%대를 회복했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2.4% 상승해 전체 CPI보다 더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이는 일시적 외부 요인보다 내재적 물가 압력이 강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통계청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과일, 석유류 등의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를 억제했지만, 근원물가는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며 "현재 물가 흐름은 뚜렷한 하향세보다는 유지 국면에 가깝다"고 말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로 전달과 같았으며, 민감도가 높은 품목 위주로 고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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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2.1%↑…가공식품·외식비 상승에 근원물가도 반등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하며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가공식품과 외식을 중심으로 한 생활 밀착형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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