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주 반락에도 3일 연속 상승…2,570선 강보합 마감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8일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2,590선을 회복했지만, 옵션만기일 부담과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규제 관련 불확실성 속에 상승폭을 줄이며 2,5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68포인트(0.22%) 오른 2,579.48에 마감,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 2,581.27로 출발한 지수는 인공지능(AI) 칩 수출 규제 완화 기대감에 반도체주 중심의 매수세로 한때 2,59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396.6원으로 전날보다 1.4원 하락하며 원화 강세 흐름을 보였다. 환율은 장중 1,399.4원까지 상승했으나, 미국-영국 간 무역합의 기대감에 1,390원 중반대로 내려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304억원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지지했지만, 개인(199억원)과 기관(1,707억원)은 동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35억원 순매도하며 방향성 혼조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AI 반도체 수출 규제 철회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주목했다. 그러나 관련 조치가 규제 철폐가 아닌 새로운 통제 체계 수립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확산되며 반도체주는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뚜렷했다. 에이피알(28.80%)과 LIG넥스원(10.70%)은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급등했고, 시총 상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55%), HD현대중공업(1.44%), KB금융(0.9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961

코스피, 반도체주 반락에도 3일 연속 상승…2,570선 강보합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