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코스피, 환율 상승·美中 협상 경계감에 약보합 마감…2,577선 후퇴

by 산경투데이 2025. 5. 9.
반응형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코스피가 9일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둔 경계심리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1포인트(0.09%) 하락한 2,577.2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587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했으나, 원화 약세와 기관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400.0원에 마감하며 심리적 저항선을 재차 시험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87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단을 압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32억원, 6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전일 대비 외국인 매수 규모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1,060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코스피 상승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주말 간 예정된 협상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강화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0.11%), LG에너지솔루션(-2.90%), KB금융(-2.65%) 등이 약세를 보였고, 반면 삼성전자(0.37%), 현대차(1.50%), NAVER(1.22%) 등은 상승했다.

롯데쇼핑은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수혜 기대와 실적 호조에 8.42%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97%), 건설(-2.01%), 화학(-1.18%)이 하락했고, 전기가스(1.61%), 통신(0.6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7.07포인트(0.97%) 내린 722.52로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8억원, 81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769억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5.78%), 에코프로(-3.08%) 등 2차전지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알테오젠(-2.13%), 레인보우로보틱스(-3.72%) 등 성장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10.22%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180억원, 7조4,110억원으로 집계됐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988

코스피, 환율 상승·美中 협상 경계감에 약보합 마감…2,577선 후퇴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코스피가 9일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둔 경계심리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이날 코스피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