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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욕증시 혼조 마감…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관망세 확대

by 산경투데이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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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결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07포인트(0.29%) 하락한 41,249.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7% 내린 5,659.91, 나스닥지수는 0.78포인트(0.00%) 소폭 상승한 17,928.92로 마감했다.

시장 관심은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열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집중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협상으로, 일정 수준의 해빙 기대가 있었으나 트럼프가 이날 “중국에 80%의 관세가 적절하다”는 발언을 하며 기대 심리에 제동이 걸렸다.

백악관도 “일방적 관세 인하는 없다”며 기존 기조를 재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의 양보 없이는 관세 완화는 어렵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중 관세가 60%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트럼프의 언급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불확실성을 키웠다.

마크 해킷 네이션와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협상 진전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이 뉴스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없었지만, 연준(Fed)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 고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관세 인상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률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 이상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는 1% 이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중 테슬라는 5% 넘게 급등했으며, 리프트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28% 급등했다.

핀터레스트는 호실적으로 5% 가까이 상승했고, 익스피디아는 부진한 실적으로 7% 이상 하락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2.8%로 유지됐다. 변동성 지수(VIX)는 2.58% 하락한 21.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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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관망세 확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결과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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