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

무디스, 美 국가신용등급 ‘Aaa→Aa1’ 강등…재정건전성 경고

by 산경투데이 2025. 5. 17.
반응형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무디스는 미국 신용등급을 유지해온 마지막 신용평가사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

무디스는 이번 조정 배경으로 “장기적인 재정적자 누적과 정부 부채 급증”을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재정지출은 확대된 반면, 감세 정책은 수입 기반을 약화시켰고, 이로 인해 정부의 이자지급 부담이 빠르게 증가했다.

무디스는 “2024년 총지출 대비 의무지출(이자 포함) 비중은 약 73%이며, 2035년에는 7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정으로 미국은 피치(Fitch)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에서도 최고등급을 상실하게 됐다. S&P는 지난 2011년, 피치는 2023년 8월 각각 AAA에서 한 단계씩 신용등급을 내렸다.

무디스는 다만, 미국 경제의 복원력과 기축통화 지위 등을 근거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설정했다.

무디스는 “관세 인상 등으로 단기 성장세는 둔화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성장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달러화의 위상은 여전히 미국의 신용도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번 등급 강등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고문은 “역사적 의미는 크지만, 시장은 이미 상당 부분을 선반영한 상태”라고 말했다.

향후 미국 정부가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한 정책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산지출과 통화정책, 나아가 통상정책 전반에까지 변화의 압력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3156

무디스, 美 국가신용등급 ‘Aaa→Aa1’ 강등…재정건전성 경고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등급전망은 기존 ‘부정적’에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