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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심층분석] 미국 우주기업과 손잡는 한국 회사들

by 산경투데이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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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아창원특수강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 세아그룹 제공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세아그룹 내 방위산업용 특수강 부품 제조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공급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스페이스X의 로켓과 인공위성 제작에 필요한 특수강 공급에 대한 협상으로 알려졌다. 세아는 계약 규모나 기간, 조건과 같은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 자체가 큰 호재로 작용해 세아특수강의 주가는 27일 18% 가깝게 올랐다.

▲협상 소식이 전해진 27일 세아특수강 주가가 크게 올랐다. / 온라인 캡쳐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스페이스X는 주요 물자에 대한 공급을 내재화하는 전략을 오랫동안 취해오고 있다. 때문에 누가 무엇을 스페이스X에 공급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비공개되어 있다. 

 

일부 공개된 회사 중에는 경남 사천에 본사가 있는 우주항공 회사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가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에 자회사 두 개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스페이스X에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의 성격을 알면 이 회사가 스페이스X에 무엇을 공급하는지 추론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회사 ‘캘리포니아 메탈 & 서플라이’(California Metal & Supply Inc)는 우주발사체와 로켓 엔진 등에 사용되는 특수강과 합금을 생산하고 있다. 조지아에 있는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 LLC’(Kencoa Aerospace LLC)는 우주항공 및 방산용 정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켄코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과 미 항공우주국(NASA)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사천에 본사가 있는 우주항공 회사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부터 미국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스페이스X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미래에셋그룹은 스페이스X에 두 차례에 걸쳐 2,300억 이상을 투자했다. 국내 기업 중 비상장인 스페이스X에 가장 큰 투자를 한 회사다. 

 

첫 번째 투자는 2022년 7월에 있었다. ‘미래에셋 글로벌 스페이스 투자조합 1호' 펀드를 조성, 1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164억 원)를 모아 스페이스X가 발행한 신주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두 번째 투자는 작년 12월로,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 글로벌섹터 리더 투자조합 1호’에 885억 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미래에셋 글로벌섹터 리더 투자조합 1호’는 미래에셋캐피탈의 펀드로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

 

스페이스X 외에도 한국 기업이 투자한 미국 내 우주기업은 더 있다. 제약회사 보령은 미국의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의 지분 2.32%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12월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2.28%를 확보했고, 이보다 앞선 5월 1,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0.4%를 확보했다. 

 

보령은 확보한 지분을 기반으로 액시엄이 지구 저궤도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상업용 우주정거장에서 제약·바이오·헬스 관련 다양한 실험과 개발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제약회사 보령은 미국의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에 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 보령 제공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를 이용해 로켓을 만드는 미국 로켓 회사 ‘렐러티비티 스페이스’에도 한국 기업의 지분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NH투자증권, 칸서스 자산운용 주식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021년 9월 이 회사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한화가 1,000만 달러를 내고, NH와 칸서스가 나머지를 투자하는 조건이었다.

 

한편 렐러티비티가 3D 프린터로 만든 로켓 ‘테란 1’의 첫 발사가 3월 8일로 예정되어 있다. 테란 1은 2단 형 로켓으로 최대 1,250 킬로그램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렐러티비티는 테란 1보다 크고, 강력하며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 ‘테란 R’의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테란 R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많다며, 영국의 위성통신사 워웹을 포함해 약 12억 달러 규모의 발사 계약이 체결된 상태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NH투자증권, 칸서스 자산운용 주식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미국 로켓회사 렐러티비티 스페이스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 한화 제공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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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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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미국 우주기업과 손잡는 한국 회사들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세아그룹 내 방위산업용 특수강 부품 제조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공급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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