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우리나라 민간기업이 개발한 우주발사체의 첫 시험발사가 7일부터 21일 사이에 있을 예정이다. 발사에 성공하면 그동안 정부 주도도 진행된 한국의 우주개발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로켓 엔진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발사예비기간이 7일부터 21일까지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장소는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다. 구체적 발사일은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작년 12월 같은 발사장에서 한빛-TLV의 첫 발사를 추진했었다. 하지만 궂은 날씨와 기술적 오류가 거듭 발생하면서 세 차례나 일정이 연기됐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가 불발된 직후 전기적 신호 송수신부터 동기화 프로그램까지 전수 점검을 진행해 현재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술 검증용 1단 로켓인 한빛-TLV의 발사는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하고 있는 상업용 2단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톤 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것이다. 한빛-나노는 최대 50kg 탑재물을 지구 저궤도로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빛-TLV에는 15톤 급 하이브리드 엔진 1기가 장착되고, 한빛-나노에는 동일한 엔진이 1단에 1기, 2단에는 3톤 급 엔진 1기가 장착된다.
이번 발사에서 로켓이 목표 고도는 약 80 킬로미터로, 우주가 시작되는 100 킬로미터 보다 약간 아래로 잡았다.
한빛-TLV에는 브라질 군이 위탁한 관성항법 시스템 '시스나브'(SISNAV)가 실려있다. 이 장비는 지난 4월 이노스페이스와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가 체결한 협약에 따른 것으로, 이노스페이스는 이 시스템을 탑재해주는 대신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무료로 사용한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엔진 추력이 크고 체계구조가 가장 복잡한 로켓 1단부 엔진은 많은 기술이 투입되는 핵심 부분”이라며 “자체 민간 기술로 로켓 추진기관(엔진) 개발 및 발사체 조립제작을 거쳐 현재 비행시험 단계까지 도달한 만큼, 성공적인 시험발사 수행을 위해 기술과 자원, 환경적 요인들을 더욱 면밀히 점검 보완하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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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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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민간 우주발사체 7~21일 재발사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우리나라 민간기업이 개발한 우주발사체의 첫 시험발사가 7일부터21일 사이에 있을 예정이다. 발사에 성공하면 그동안 정부주도도 진행된 한국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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