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통일부에 대해 "달라질 때가 됐다"며 변화를 주문했다.
통일부는 그동안 남북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에 중점을 두고 대북 지원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른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따라서 통일부는 북한 정보 수집·분석, 북한 인권·납북자 문제 대응,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통일정책 교육 등 국내의 정책적 사안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의 변화는 최근 신임 장·차관을 모두 외부에서 발탁했을 당시부터 예상됐었다. 특히 차관을 외교부 출신 인사로 영입한 것을 두고 통일부의 조직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라는 요구일 수 있으며,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의 '통폐합' 위기에 못지않은 커다란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통일부 안팎에서는 정부가 국정 기조에 맞는 나름의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 속에 급격한 변화는 정책 연속성 차원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남북관계 전문가는 "정부마다 나름의 정책적 지향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관리하는 대화의 통로로서 통일부의 역할이 있는 만큼 균형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일부의 변화는 앞으로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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