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2%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이유는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5.4% 하락했는데,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석유류 가격 하락 외에도 전기·가스·수도, 외식,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25.9% 상승했고, 외식은 6.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라면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3.4% 상승했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 출고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4.1%) 이후 최저치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상승률도 5월 3.9%에서 6월 3.5%로 0.4%포인트 떨어졌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까지는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물가가 많이 안정될 것 같고 하반기는 그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할 수 있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은 상방 요인이고, 국내 경기에 따라 하방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상승률이 2%대까지 하락했지만, 아직 물가가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국내 경기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하반기에도 안정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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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석유류 가격 하락... 21개월 만에 2%대 진입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2%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물가상승률이 둔화한 이유는 석유류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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