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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범수, '책임 경영' 강조…사법 리스크 해결 의지

by 산경투데이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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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사법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전면적인 경영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직접 나서 사태 해결을 지휘하고, 각 계열사 경영진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6일 카카오는 경기 성남 분당구의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김범수 센터장 주재로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김범수 센터장은 "최근 상황을 겪으며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의 준법 경영·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지금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동체 전반의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 센터장이 사태 해결을 위한 책임 경영을 위해 직접 나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3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은둔형 경영자'로 지내왔지만,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태도를 180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전 계열사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사회적 논란이나 사법 리스크에 부딪힐 위험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사업을 접거나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액션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4월을 기점으로 카카오 주요 계열사의 대표 임기가 연이어 만료되는 상황에서 카카오 내·외부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확인된 경영진은 실적이 아무리 좋더라도 전면 갈아치우겠다는 게 김 센터장 의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김범수 센터장은 지난달 30일 주요 계열사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각 공동체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기구를 마련해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이번 공동체 경영회의를 계기로 사법 리스크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범수 센터장이 주재하는 공동체 경영회의는 카카오가 현재의 사태를 '비상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카카오가 사법 리스크에 얼마나 강력하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한편, 카카오는 현재 시세조종, 택시 콜 몰아주기, 분식회계 등 다양한 사법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콜 몰아주기와 분식회계 의혹으로 집단소송에 직면해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월 광고대행자의 소유 제한 규정을 위반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3587

김범수, '책임 경영' 강조…사법 리스크 해결 의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사법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전면적인 경영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직접 나서 사태 해결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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