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주

우주항공청 청장·수뇌부 기자간담회 주요발언

by 산경투데이 2024. 5. 3.
반응형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5월 27일 출범하는 우주항공청의 수뇌부가 5월 2일 기자들과 만났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열린 차담회에는 윤영빈 청장 내정자, 존 리 본부장 내정자, 노경원 차장 내정자가 참석했다.

이하 주요 발언을 정리했다.

Q.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협약했지만, 일본에 비해 성과 적다. 향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역할은?

윤영빈: 우리나라가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한 지 3년이 됐다. 전 세계 10번째로 참여하게 됐는데 미국이 달 개척하는 과정에 단독으로 개척하는 게 아니라 전세계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한다는 계획하에 아르테미스를 추진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선 3년 전 시작했지만 작년에야 ‘루셈’(달 우주환경 모니터, LUSEM)이라는 탑재체를 미국에 보냈다. 내년 정도에 발사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 천문연에서 다른 탑재체 준비도 하고 있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점차 아르테미스 계획에 우리나라 참여도를 높일 것이다. 우주청이 개청하면 좀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서 우리가 아르테미스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우주청 개청 후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보나?

윤영빈: 현재 우주청 개청을 20여일 앞두고 있다. 어제 사천에 다녀왔는데 임시청사 점검 상황을 확인했다. 전반적으로 개청에 앞서 특별한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임무본부 산하 본부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인선 작업 진행 중이다. 인선 작업은 심사숙소 중이어서 약간의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개청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

노경원: 시급한 일이라는 것 자체가 27일이 법적으로 출범일이 정해져서 다 한꺼번에 봐야하는 측면이 있다. 임시청사 준비 부분은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어서 당초 계획보다도 당길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채용 부분에 있어서도 임기제 공무원 채용 절차, 일반직 공무원에서도 과기부 산업무 이외에 타 부처에서 전입 받는 부분 있다. 가능한 한 좋은 분들이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존 리: 제가 제일 중요한 건 좋은 분들이 같이 팀워크를 할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하다. 거기에 집중하고 하고 있는 중이다.

Q. 한국엔 우주청에 대한 레퍼런스가 없는데 NASA를 어떻게 레퍼런스로 활용할 것인지. 현재 우리가 극복해야 할 최대 난제는 뭐라고 보는가?

존 리: NASA에서 30년간 일하면서 배운 것 중 성공적인 점을 우주청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 중이고, NASA의 방식을 똑같이 가져오는 게 아니라 한국 사회와 문화에 맞게 adapt 할 수 있게 가져올 생각이다. 한국은 잘할 수 있다. 새로 시작하기 때문에 지금 기회가 있다고 본다. 작년부터 계속 돌아다니면서 보는데 한국의 기술, 전문성을 다 살펴봤더니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었고, 제가 볼 때는 한국 문화 특유의 팀워크도 adapt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일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Q.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한국은 탑재체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다는 말인가?

윤영빈: 아르테미스에 참여하고 있는 부분이 탑재체에 참여하고 있다. 탑재체는 탐사를 위해 갖춰야 할 필수 품목이다. 달의 표면, 달 대기권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탐사를 통해 알아내고 우리나라 경우에는 달 착륙선을 제작해야 하는 데, 기본적인 탐사를 통해 사전에 알 필요가 있다. 사전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기본적인 사업을 통해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본다.

Q. 올해 하반기 우주탐사 로드맵이 나오는데, 어느 쪽으로 좀 집중하면 좋겠다는 큰 그림이 있나?

존 리: 지금까지 했던 걸 넘어서야 한다. 우주탐사에 대해 L4에 대해서도 관심은 많지만, 요구사항을 먼저 정의한 다음 움직이면 훨씬 더 빨리 움직일 수 있고, 지금은 뭘 하겠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 나중에 검토한 다음에 큰 팩트를 보여드리겠다.

Q. 부문장은 추천 등을 통해서도 채용하나?

윤영빈: 부문장은 신청 기간 동안 신청서를 받았고, 세부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분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차후에 해보겠다. 우주항공청의 컨트롤 타워 역할은 그간 우리나라에서 과기부가 맡아 왔는데 물론 지금까지 잘 해오셨고 누리호 발사 등 우주 개발 선진국 수준에는 와 있다고 생각한다. 7대 강국 수준엔 왔지만 다른 강국과의 격차는 상당히 큰 수준이다. 5대 강국으로 들어가겠다는 목표에서 차이가 상당히 큰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가 관건이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우주 개발은 민간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로 우주 개발을 해왔지만 아직 우리나라가 못 쫓아가는 수준이라 앞으로 중요한 건 민간이 우주 개발을 담당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어떤 기술이나 사업에 역량을 갖고 있진 않지만, 우주기술은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이 되고 그 과정에서 민간 역할이 점점 커지면서 민간기업의 역할로 우주 강국으로 가는 발판이 될 것이다. 민간에 맡겨야 할 사업이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 중이다. 민간에 어느 사업부터 힘을 실어줘야 할지, 언제 무엇을 누구에게 맡겨야 할지 검토 중이다. 정부에서 갖고 있는 우주기술이 민간으로 순조롭게 이전이 되는 것도 상당히 중요. 기술적이 면을 고민하고 있고 세부적 내용은 개청 후 다시 한번 얘기하겠다.

Q. NASA 출신 다른 직원 채용 계획 있나?

존 리: 아직은 잘 모르겠다.

Q. 우리나라 우주산업에서의 강점과 약점. 어느 부분에서 좀 더 성장해야 할까?

윤영빈: 우주개발이 잘 이뤄지려면 발사체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 발사체에 실어 올릴 위성 포함해 발사장도 있어야 한다. 이렇게 3가지 요소(로켓, 위성, 발사장)은 2021년 누리호 발사와 함께 확보했다. 그렇지만 이것은 기본적인 것이다. 선진국으로 가려면 핵심이 되는 기술. 위성 중에서 대형 위성을 쏠 수 있는 대형 발사체, 우주산업에서 우주 경제로 가려면 한번 쏠 때마다 드는 비용이 선진국과 비교할 땐 아직은 부족하다. 발사체 비용을 어떻게 낮출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이는 우주 강대국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그 격차를 어떻게 줄일지, 어떤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앞으로 이를 핵심적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

존 리: 포텐셜을 보고 어떻게 R&D를 움직일지 고민중이다. 다양한 분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우주청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Q. 어떻게 우주항공청 본부장으로 오게 됐나?

존 리: 2022년 1월부터 천문연에서 자문역할을 하게 됐다. 스페이스 인더스트리와 스페이스 사이언스를 함께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천문연에서 데이터하고. 다른 나라에서 하지 않은 L4에 포커스 맞춰서 이야기했다. 한국은 망원경, 달 탐사 같은 것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앞서 요구사항을 먼저 정의해야 할 것 같다.

Q. 우주청 정원 언제 다 채울 수 있을지?

윤영빈: 가장 먼저 고민하고 있는 일은 부문장 인선이다. 우주항공청 조직을 크게 보면 행정 조직과 임무 조직이 있다. 과기부에서 했던 컨트롤타워를 했던 것과 다른 게 있다면 임무 조직. 부문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이 분들을 어떻게 모시지 고민 중이다.

노경원: 293명은 정원 개념이다. 일반직 공무원, 임기제 공무원 개념이다. 이를 꽉 채워서 항상 함께 근무하는 건 아니다. 채용하다 보면 27일 기준 100명 좀 넘는 인원으로 시작한다. 연말 정도 되면 대부분 채워져 있는 상황이다.

존 리: 109명으로 돼 있는데, 처음부터 모두 고용할 순 없지만 빨리 데리고 와서 할 수 있게 하려는데 좋은 분을 처음부터 뽑아서 하려고 한다.

Q. 롤모델로 생각하는 해외 우주청은?

윤영빈: 크게는 NASA의 모델, 작게는 JAXA 모델을 생각한다. 가야 할 목표는 NASA가 아닌 JAXA나 인도 우주청 모델이 아닐지 생각한다. JAXA가 더 규모가 크긴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5870

우주항공청 청장·수뇌부 기자간담회 주요발언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5월 27일 출범하는 우주항공청의 수뇌부가 5월 2일 기자들과 만났다.서울 종로에 위치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열린 차담회에는 윤영빈 청장 내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