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상수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흑자 기록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가 69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로, 특히 반도체 수출의 강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상품수지는 80억 9천만 달러의 흑자를 보이며, 작년 4월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24억 3천만 달러의 적자로 나타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수출은 지난해 3월 대비 3.0% 증가한 582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제품이 전체 수출 증가의 중심에 서며 34.5% 증가율을 보였고, 동남아,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도 각각 12.7%, 11.6% 증가했다.

그러나 화학공업 제품, 철강제품, 승용차 등 일부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다.

한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3.1% 감소한 501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18.4%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각각 3.5%, 9.5% 줄어들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8억 3천만 달러 흑자로 주로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흑자를 견인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110억 6천만 달러 증가했으며,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증가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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