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 성공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2일 달 뒷면에 착륙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샘플 채취에 도전한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은 창어 6호가 이날 아침 달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창어 6호는 달의 여신을 의미하는 이름으로,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달 3일 발사되었다.

이 탐사선은 궤도선, 착륙선, 상승선, 재진입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하여 이달 25일경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로써 창어 6호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총 10차례 이루어졌으나, 모두 달의 앞면에서 진행되었다.

창어 6호가 성공적으로 샘플을 채취하여 지구로 귀환한다면 이는 인류의 우주 탐사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중국은 이번 성공으로 우주 탐사 분야에서 미국과의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2004년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2007년에는 무인 탐사선 창어 1호를,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8년 발사된 창어 4호는 2019년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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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