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타링크 신호 공격 방법 확보...우크라이나 일부 지역 접속 장애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러시아가 스타링크 신호를 공격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스타링크 신호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데이터 일부가 손실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반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현상으로, 보안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스타링크 신호를 공격하는 방법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통신과 전자정찰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Serhiy Beskrestnov)는 최근 우크라이나 방송 Radio NV와 인터뷰에서 “통신의 완전한 중단되거나 데이터가 완전히 사라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지만, 속도가 변하거나, 통신이 지연되거나, 일부 데이터 패킷이 손실되는 일은 종종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문제는 특정 지역에서만 발생하며, 현재 스페이스X와 협력하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5월 24일 보도에서 러시아가 “새로운 공세”(new Russian offensive)를 시작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하르키우주(Kharkiv Oblast)에서 스타링크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접속 장애는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군을 공격하려던 계획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통신에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 출신 전자전 전문가인 카리 A. 빙겐(Kari A. Bingen)은 “러시아가 강력한 라디오 주파수(Radio frequencies)를 사용하여 통신 채널을 압도함으로써 스타링크를 방해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이러한 공격에는 자동차에 실린 대형 전파 발생기(radio tower)가 동원된다”고 말했다.

그 밖에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스타링크가 사용하는 GPS 신호를 방해하기 위해 드론에 특수 전자 무기를 장착해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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