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최근 미국의 우주 상황 인식 기업 슬링샷 에어로스페이스(Slingshot Aerospace)가 인공지능 시스템 ‘아가타’(Agatha)를 개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위성의 비정상적 행동을 탐지하고, 그 의도와 목적을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슬링샷 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아가타는 특정 군집위성(constellation) 내에서 수상한 위성을 식별하고, 정상적인 위성과 비교하여 작은 차이점만으로도 비정상적인 위성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악의적 목적으로 기동하는 위성을 식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가타 개발에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자금 지원이 있었으며, 이는 시스템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아가타는 위성의 무게 차이에 따른 기동 특성을 분석하여 특정 위성이 다른 위성에는 없는 특별한 탑재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아가타는 민간 위성으로 위장한 스파이 위성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위성-지상 간 통신 패턴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스파이 위성은 소속 국가나 동맹국의 소수 지상국과만 통신하는 특징을 활용한 것이다.
오드리 샤퍼(Audrey Schaffer) 슬링샷 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및 정책 부사장은 “이 시스템은 매우 강력하며, 단기적인 보안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간이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없는 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샤퍼 부사장은 또한 우주 상황 인식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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