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세계 최초의 목재 소재 위성이 오는 9월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우주에 발사된다.
이 위성의 이름은 ‘리그노샛’(LignoSat)으로 일본 교토대학(Kyoto University)과 벌목회사인 스미토모 임업(Sumitomo Forestry) 연구진이 목련나무 소재로 제작했다.
위성의 가로와 세로, 높이는 각각 10㎝이고, 무게는 0.9kg이다.
위성은 일본 전통의 조립 방식으로 제작됐다. 나사(screw)와 풀(glue)은 사용되지 않았다.
위성 외부에는 태양광 발전을 위한 패널도 장착됐다.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 발사, 운용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191,000 달러이다.
연구진은 이 위성이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완전히 타버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수명을 다한 금속제(metallic) 위성이 대기권으로 돌아올 때 생성되는 우주 쓰레기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금속제 위성은 대기권으로 들어올 때 미립자를 만들면서 지구 환경과 통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도이 다카오 교토대 교수는 "금속제가 아닌 위성들이 주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토모 임업 관계자는 "목재 위성이 우주의 극심한 온도 차를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연구진에 전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연구진은 2022년 ISS에서 우주에 노출된 목재에 변형이나 깨짐, 뒤틀림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2023년 5월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실험에 사용된 세 가지 목재 샘플 모두 변형이 나타나지 않았고, 우주 노출 전후의 각 목재 시편에서 질량 변화도 없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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