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형 유인 달 착륙 로켓 추진 시스템 시험 성공...92.5m 거인 '창정 10호' 본격 개발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중국 발사체기술원(CALT)은 14일 베이징시 펑타이 지역 엔진 시험 시설에서 YF-100K 엔진 3개를 사용한 추진 시스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와 글로벌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중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유인 달 착륙 로켓 창정 10호의 핵심 부품인 YF-100K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3개의 엔진은 몇 분 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총 382톤의 추진력을 발휘했다.

창정 10호는 길이 92.5m, 무게 2,500톤에 달하는 거대한 로켓으로, 유인 우주선과 달 착륙선을 포함한 총 50톤의 화물을 달까지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이는 기존 창정 7호 로켓의 운반 능력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중국의 달 탐사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CALT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 성공은 창정 10호 로켓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히며, "앞으로 추가적인 테스트를 거쳐 2025년경 첫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정 10호의 성공적인 개발은 중국의 우주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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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형 유인 달 착륙 로켓 추진 시스템 시험 성공...92.5m 거인 '창정 10호' 본격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