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31, KCC)이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및 협박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허웅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동형 변호사는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A씨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3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A씨는 2021년 5월 말부터 허씨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씨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며, 이번 고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허씨 측에 따르면, A씨는 임신 사실을 알리고 결혼을 강요했으나 허씨가 결혼에 대해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하자 협박으로 돌변했다고 한다.
A씨는 인공임신중절술을 받은 뒤에도 허씨와 3년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다가 2021년 말 최종적으로 헤어졌다.
허웅 측은 A씨가 “네 앞에서 죽어버리고 싶어”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심리적 압박을 가했으며, 이후에도 허씨의 의사에 반해 그의 주거지에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허웅 측은 또한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및 A씨와 공모가 의심되는 지인 B씨에 대한 수사도 요청했다.
김 변호사는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비밀스럽게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로, 2023-2024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KCC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프로농구 선수 허웅, 전 여자친구 고소…"사생활 폭로 빌미 3억원 요구" < 이슈&pick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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