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중국의 무인 탐사선 ‘창어-6’이 인류 최초로 달 후면의 토양 샘플을 가지고 지구로 6월 25일 돌아왔다.
약 2kg의 샘플을 담은 캡슐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한 후,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줄였고, 내몽고(Inner Mongolia) 지역에 ‘시지왕 배너’(Siziwang Banner)이라는 초원에 착륙했다.
캡슐과 그 안에 담긴 토양 샘플은 대기하고 있던 중국 연구진에 의해 회수됐다.
토양 샘플의 모습이 즉시 공개되지는 않았다.
창어-6호는 지난 5월 3일 발사된 후, 약 53일간의 여정을 거쳐 달 뒷면에 위치한 아이켄 분지(Aiken Basin)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착륙 후 2kg의 토양 샘플을 채취한 창어-6호는 6월 25일 지구 대기권에 다시 진입하여 내몽고 자치구 시지왕 배너에 착륙했다.
과학자들은 창어-6호가 채취한 토양 샘플에 달 맨틀의 일부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착륙 지점이 달 맨틀이 드러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확보한 달 토양 샘플은 모두 달 표면 암석이었기 때문에, 만약 맨틀 성분이 포함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물질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높다.
이번 성공으로 중국은 달 탐사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이미 다음 달 탐사 임무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달 남극 탐사, 2028년에는 달 자원 활용 기술 개발 등을 위한 임무를 차례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2030년대 초에는 달 표면에 유인 달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자국 우주인 2명을 달 표면에 보내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달 탐사 진척은 미국을 포함한 다른 우주 강국들과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2025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달 기지 건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중국, 창어-6호 임무 통해 달 뒷면 토양 2kg 지구로 귀환 < 우주 정책 < 우주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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