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Eumetsat)가 유럽의 차세대 발사체 아리안-6를 이용해 기상위성 ‘Meteosat MTG-S1’을 발사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미국 스페이스X의 팔콘9을 이용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6월 27일 자 보도를 통해 Eumetsat의 경영진이 이사회에 아리안-6 사용을 위해 2020년 아리안스페이스와 체결한 계약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우주청 CNES는 Eumetsat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잔인한 변경”이라며 강한 실망감을 표했다.
CNES 대표는 SNS를 통해 유럽연합 기관의 위성은 유럽 발사체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Eumetsat에게 발사체를 변경하려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애당초 Meteosat MTG-S1은 아리안-6 로켓을 이용해 2025년 초에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사체가 팔콘9으로 최종 변경될 경우 일정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Eumetsat의 이번 결정이 확정될 경우, 유럽위원회는 Meteosat MTG-S1 대신 아리안-6를 사용할 탑재물을 섭외해야 한다.
아리안-6의 첫 발사가 7월 9일로 예정된 상황에서 이러한 논란은 유럽의 기관조차 아리안-6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게 했다.
유럽위원회는 2017년 아리안-6 로켓의 경제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간 5기 의무 구매 정책을 결정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처음부터 삐걱거리게 되었다.
한편, 아리안-6의 상업용 운용을 담당하는 아리안스페이스는 Meteosat MTG-S1를 포함해 30회 발사가 필요한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18회는 아마존 카이퍼 위성 발사이며, 나머지 주문은 갈릴레오 항법위성 발사를 포함한 유럽우주국(ESA)과 관련된 임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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