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 실적 발표 후 주가 10.2% 급등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분기(4~6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10.20% 상승한 231.2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하루 동안 6.05% 올라 209.86달러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 218.89달러로 거래를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점차 확대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총 44만3,95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46만6,140대) 대비 4.8% 감소한 수치이나,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보다는 14.8% 증가했다.

또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8,019대)를 초과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 저장기기 제품을 배포하며, 분기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이번 실적 발표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신생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에 테슬라는 가격 인하와 낮은 금리 대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판매를 촉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강력한 인도 실적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유지를 위해 인력을 10~15% 감축했다"며 "성장 이야기가 다시 부각되며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회사 베어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벤 칼로 역시 테슬라의 강력한 인도 실적이 전기차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2분기에 42만6,039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비야디에 뒤졌으나,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비야디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재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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