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 회복이 주도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52.24% 증가한 수치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분기 매출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크게 기여했다.

시장 조사 결과, D램과 낸드의 평균 판매 단가(ASP)가 각각 13∼18%, 15∼20% 상승하며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4조∼5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과다. 반도체 업황의 회복과 AI 시장 확대로 인한 고부가가치 메모리 판매 증가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2조1천억∼2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비수기와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로 7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능력 증설로 범용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393.86% 증가한 12조181억원, 매출은 22.5% 증가한 82조5천722억원으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8∼13%,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HBM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이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의 생산능력 경쟁력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은 선단공정의 낮은 가동률과 중국 업체들의 가격 인하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HBM3E 제품의 양산을 위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AI 칩 수주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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