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중국 허난성 궁이시 종합시험센터에서 6월 30일 민간 로켓 개발업체 스페이스 파이오니어(Space Pioneer)가 진행한 톈룽-3(Tianlong-3) 로켓의 지상 연소시험 중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시험 도중 로켓이 이륙하며 약 50초 후 지상에 추락, 큰 폭발을 일으켰다.
다행히도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회사는 이날 허난성에 위치한 궁이시 종합시험센터에서 톈룽-3의 1단 추진체에 대한 지상 연소시험을 실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테스트는 발사대에 1단 추진체가 고정된 상태에서 실시됐다.
하지만 테스트 도중 추진체를 시험대에 고정하는 장치에서 고장이 발생했고, 추진체는 이륙했다.
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로켓이 이륙한 후 약 30초 만에 기울어지기 시작하며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다시 땅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로켓은 결국 발사한 지 50여 초 후에 땅에 충돌했고, 큰 폭발이 일어났다.
톈룽-3는 스페이스X의 팔콘9과 비슷한 2단 발사체로, 1단은 재사용이 가능하고 케로신과 액체산소를 연료로 사용한다.
이 로켓은 최대 17톤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에, 14톤을 태양 동기 궤도에 보내도록 설계됐다.
톈룽-3 길이 71미터, 지름 3.8미터로 이륙 무게는 590톤이며 770톤의 추력을 낼 수 있다.
스페이스 파이오니어는 톈룽-3보다 작은 모델인 톈룽-2(Tianlong-2)의 첫 궤도 발사를 2023년 4월 성공적으로 마쳤다.
톈룽-2는 3단 로켓으로 최대 2,000kg 화물을 지구 저궤도(LEO)로, 1,500kg을 고도 500km의 태양동기궤도(SSO)로 운반할 수 있다.
톈룽-2는 중국우주항공과학기술그룹(CASC)이 개발한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추력 85톤의 YF-102 가스 발전기 엔진을 사용한다.
이번 사고에 대해 스페이스 파이오니어는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6807
'우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 관측 기업 ‘플래닛 랩스’, 직원 17% 정리해고 발표 (5) | 2024.07.06 |
---|---|
파이어플라이, 2026년부터 스웨덴에서 로켓 발사…유럽 시장 겨냥 (1) | 2024.07.05 |
스페이스X, 팔콘9 로켓 1단 추진체 22회 재사용 신기록 달성 (1) | 2024.07.05 |
이노스페이스, 코스닥 상장 성공하며 민간 우주발사체 선도 기업으로 도약 (3) | 2024.07.04 |
ABL 스페이스 시스템즈, 오만과 협력해 두쿰에 최첨단 로켓 발사장 건설 (3) | 2024.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