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삼성전자의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8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6540명이 참석했다.
이 중 설비·제조·개발 직군에서만 5211명이 참가해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전삼노는 검은색 우비를 입고 머리에 붉은색 '총파업' 띠를 두른 채 구호를 외치며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손우목 노조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며 "사측이 변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일 실무협상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간담회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3차 회의에서 ▲노사 간 임금교섭 최종 타결 전 비조합원에 대한 임금 조정 결과 발표 지양 ▲일회성 여가포인트 50만원 지급 ▲휴가 의무 사용일수 2일 축소 ▲노사 간 상호협력 노력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전체 직원에 대한 휴가 1일 ▲2024년 연봉 사인 거부자 855명에 대한 임금 인상 등 별도 혜택을 요구했다.
전삼노는 "예상했던 총파업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며 "특히 설비·제조·개발 직군에서 50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했으니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전삼노는 이날 오전 기준 조합원 수가 3만657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 수준임을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이후 16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노조는 이번 파업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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