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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네이버·카카오, 시가총액 15조원 증발… 글로벌 경쟁 심화로 주가 급락

by 산경투데이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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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5일 기준으로 두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45조 7,020억 원으로, 지난해 말 60조 5,300억 원에서 14조 8,280억 원 줄었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6조 3,800억 원에서 올해 27조 3,010억 원으로 9조 790억 원 감소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24조 1,500억 원에서 18조 4,010억 원으로 5조 7,490억 원 줄었다.

올해 들어 7월 5일까지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각각 25.0%, 23.6% 급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 지수는 7.8% 상승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급락은 광고 업황 둔화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의 안재민 연구원은 “광고 업황 둔화와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기술력과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영향력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대거 순매도한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들어 외국인들은 네이버 주식을 1조 2,460억 원 순매도해 국내 증시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았고, 카카오도 1,690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 4일 기준 네이버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43.63%로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카카오의 외국인 보유율도 3월 초 28%대에서 27.10%로 감소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꾸준히 매수했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네이버로, 순매수액이 2조 1,260억 원에 달했다. 카카오의 순매수액은 1,780억 원이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김소혜 연구원은 “네이버의 주가 하락은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된 상태로 추가 악재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에 대해서는 “톡비즈 사업이 견조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성장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나, 새로운 모멘텀이 확인될 때 주가 흐름이 반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하가 주가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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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시가총액 15조원 증발… 글로벌 경쟁 심화로 주가 급락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5일 기준으로 두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45조 7,020억 원으로, 지난해 말 60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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