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대만 디지털부(MODA)는 7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저궤도(LEO)와 중궤도(MEO)에 위치한 통신위성을 통해 대만 전역에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급은 유텔샛 원웹(Eutelsat OneWeb)과 룩셈부르크의 SES가 주도하며, 향후 2년 동안 테스트 사업으로 진행된다.
디지털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자연재해나 중국의 침공 등으로 인해 통신망이 파괴될 경우를 대비한 ‘비상시 통신 네트워크의 디지털 복원력 강화 검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비상 상황에서 군사 및 정치 지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부는 전국에 설치된 733개의 수신기를 통해 위성 신호의 강도를 테스트했으며, 이를 통해 비상시에도 통신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우주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 문자 메시지, 음성 통화, 화상 통화, 표준 화질 동영상 시청 등이 가능하다.
특히, 대만 북부 지역에서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90Mbps, 업로드 속도가 14Mbps로 측정됐다.
그러나 현재 우주인터넷 서비스는 군사 및 정치 지휘 목적으로 제한되어 하루 12시간만 공급되고 있으며, 일반 대중에 대한 공급은 국가 통신위원회(NCC)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다.
대만은 오는 9월 21일 ‘국가 재난 대비의 날’에 실시되는 재난 구호 훈련에서 처음으로 우주인터넷을 실전 투입할 계획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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