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보잉의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귀환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을 일으켜 NASA 소속 우주비행사들이 보잉의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우주선을 이용해 지구로 귀환한다.
이 사건은 보잉에게 있어 심각한 타격을 입히며 우주 경쟁에서의 입지를 크게 흔들고 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8월 24일 기자회견에서 "두 명의 NASA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Butch Wilmore)와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가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아닌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우주선을 이용해 2025년 2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원래 예정된 계획이 아니었으며, 스타라이너의 결함으로 인한 긴급 대처였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5일 발사되어 ISS에 도킹했으나, 추력기의 오작동과 헬륨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귀환이 불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두 우주비행사는 예정된 임무를 마친 후 보잉의 우주선 대신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이용해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이번 사고로 보잉은 우주 산업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2014년 NASA와 보잉, 그리고 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 유인 운송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보잉은 42억 달러 규모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 이후 보잉의 우주선 개발 과정은 여러 문제로 얼룩졌고, 이번 사건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실패로 기록될 전망이다.
보잉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미 15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우주선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손실이 예상된다.
보잉 측은 "우주비행사와 우주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무인 귀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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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스타라이너' 귀환 실패, 스페이스X에 밀려 우주 경쟁서 위기 < 우주 산업 < 우주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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